정부 강력 대책으로 다주택자 투기 억제 효과 있을 것
풍부한 유동성, 생산적 투자처로 흐르도록 만들어줘야
[서울=뉴시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6.25. photo@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과열된 부동산 시장 상황과 관련,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의지가 확고하고 강력한 대책을 내놓은 만큼 앞으로 주택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다주택자 투기 수요가 억제되는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통화정책 수단보다는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등을 활용하는게 더 낫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수급 대책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서도 "주택시장을 반영했다고 볼 게 아니고, 현재의 성장과 물가 흐름, 앞으로의 전망 등을 감안해 현 기조를 끌고 가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풍부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쏠리지 않고 보다 생산적인 투자처로 흐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정책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