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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또 확진자 선원이 다수 나왔습니다.
부산국립검역소는 지난달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R호(825t)에서 러시아 선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26일 감천항에 배 수리를 위해 입항한 R호는 최근 선원 7명이 하선 신청을 해 검역을 하는 과정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역소 측은 선원 29명 중 나머지 22명에 대해서도 오늘 오전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 진단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현재 확진 선원 3명을 포함한 29명은 모두 선내에 격리돼 있습니다.
검역소 측은 부산시 등과 협의해 확진 선원 3명을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부산 감천항에서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선박 아이스스트림호와 아이스크리스탈호에서 러시아 선원 19명이 확진됐고 지난 14일에도 러시아 선원 44명이 탑승한 투발루 선적 선박에서 확진자 1명이 나오는 등 러시아 선원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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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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