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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통화량 증가폭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코로나 사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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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악화로 기업과 가계 등이 대출을 통해 자금을 대거 확보하면서 시중 통화량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폭으로 늘었다.

중앙일보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5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5월 통화량(M2)은 3053조9000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 평잔)으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35조40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M2란 현금, 요구불예금, 각종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만기 2년 미만의 정기 예ㆍ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량을 보여주는 지표다. 유동성이 낮은 장기 금융상품은 제외된다.

5월 증가 규모는 지난 2001년 12월 M2 관련 통계 기준이 마련된 이후 월간 최대 액수다. 지난 4월에도 34조원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었다.

한은은 기업부문에 대한 신용공급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경제 주체별로 M2를 보면 기업과 기타금융기관이 각각 14조6000억원, 7조원이 늘었다. 기업의 경우 2년 미만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경우는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중심으로 15조1000억원이 늘었다. 기타부문도 2조9000억원 확대됐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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