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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입국허용 13개국으로 축소…한국은 포함, 미중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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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럽연합(EU)기.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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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유럽연합(EU)이 제3국발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를 15개국에서 13개국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계속 입국 허용 지위를 유지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외교관들은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앞서 발표했던 EU 비필수 여행객 입국 허용 대상국 명단에서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를 제외하자는 독일 측 제안을 승인했다.

앞서 EU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제3국 주민에 대한 여행 제한을 푸는 데 합의하고, 이달 1일부터 역외 국경에서 입국 제한을 해제할 15개 국가 명단을 제시했다. 이 명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 등 기준을 고려해 2주마다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재검토 과정에서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기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명단에 남게 되는 국가는 한국과 알제리, 호주, 캐나다, 중국, 조지아, 일본, 모로코, 뉴질랜드, 르완다,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등 13개국이다.

중국의 경우 '중국 정부가 유럽 시민들의 중국 여행을 허용하면 EU 입국을 허용한다'는 상호주의를 조건으로 한다. 다른 국가에는 이 조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EU 대사는 이와 관련, "중국은 EU에 국경을 개방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여행객의 입국은 사실상 금지돼 있는 셈이다.

EU 관리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미국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아프리카 알제리와 모로코를 제외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감염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명단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된 명단은 앞으로 몇 시간 혹은 며칠 내에 게시될 예정이다. 다만 역외 국경 통제 해제 대상국은 권고사항일 뿐, 해당 권고안을 따를지는 각 회원국의 결정에 달려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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