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날로 격화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전담 조직을 확대한다.
외교부는 14일 외교전략기획관 산하 정세분석담당관을 전략조정담당관으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 등을 담은 ‘외교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입법 예고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6월 미·중 갈등 대응에 필요한 부처 간 조율 등을 담당할 임시 조직인 전략조정지원반을 구성했고, 그 업무를 정세분석담당관실에서 해왔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단기간에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략조정지원반의 운영 기간인 1년이 만료됨에 따라 전담 조직을 상설화할 필요가 생겼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신설될 전략조정담당관실은 정세분석담당관실의 기존 업무에 ‘주요국 관련 외교전략 조정’, ‘주요국 관련 긴급 외교현안 대응 및 동향·정보 분석’ 등의 업무를 추가하게 된다. 인력도 더 배치하기로 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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