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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고 최숙현 선수 남자선배 김도환 공개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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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뒤늦게 인정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의 김도환 선수가 공개 사과문을 냈다.

경주시체육회는 14일 김 선수가 손으로 직접 쓴 사과문을 냈다고 밝혔다.

김 선수는 사과문에서 “조사과정에서 김규봉 감독과 장모 선수 폭행 및 폭언이 있었던 사실을 아니라고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온 선생님과 선배의 잘못을 폭로하는 것이 내심 두려웠고 당시에는 용기가 나지 않아서였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김도환 선수의 사과문


이어 “국회에서 저의 경솔한 발언이 많은 분 공분을 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낯선 상황과 많은 관심에 당황해 의도했던 바와 전혀 다른 실언을 내뱉었고,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2017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중에 최 선수가 길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로 뒤통수 한 대를 (때린 것을) 인정한다”며 “이런 신체접촉 또한 상대방에게는 폭행이란 것을 인지하지 못한 제 안일하고 부끄러운 행동을 다시 한번 반성하고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선수는 지난 9일 오후 최 선수가 안치된 성주 한 추모공원을 방문해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었다. 김 선수 어머니 역시 최 선수 아버지 최영희씨에게 전화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선수는 최 선수가 김모 감독과 장모 선수, 팀닥터라고 불린 안모씨와 함께 가혹행위 가해자로 지목한 4명 중 1명이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배이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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