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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Pick] 미국판 피노키오 때리는 '악연'…"하루 평균 16번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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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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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잡는 '악연', 워싱턴포스트가 이번엔 '거짓말쟁이 트럼프'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워싱턴포스트 팩트체크팀은 "취임 3년 6개월 된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2만 번 넘는 거짓말과 잘못된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취임 1천267일째인 지난 9일 기준으로 거짓말이나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 2만 55회, 하루 평균으로는 16건에 달했다고 덧붙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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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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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거짓말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겁니다.

거짓말 1만 번 하는데는 취임 이후 827일(하루 평균 12건)이 걸렸는데, 이후 2만 번 거짓말까지는 440일(하루 평균 23건) 밖에 안 걸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는데요. 거의 2배 속도로 빨라졌다고 볼 수 있겠죠.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몇 달 만에 1천여 건에 달하는 거짓말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덧붙였습니다.

아무래도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사태에 흑인 인종차별 시위 사태라는 돌발변수를 만나면서 조급해졌다는 게, 늘어가는 거짓말과 비례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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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VS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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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워싱턴포스트가 '반 트럼프' 진영의 대표적 언론사인데다가, 워싱턴포스트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와 트럼프의 악연도 깊죠.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 최고경영자로 더 유명한데,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IT업계가 '친 민주당' 성향이거나 '반 트럼프'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와 트럼프의 악연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베이조스 소유의 워싱턴포스트가 대규모 '트럼프 추적단'을 꾸려 '포르노 배우 스캔들' 등 트럼프의 과거 행적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당선 후 시시때때로 베이조스의 아마존을 때리는 메시지를 내놨고, 그때마다 아마존 주가는 출렁거렸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워싱턴포스트, CNN)
정혜진 기자(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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