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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로봇이 온다

페이스북, 광섬유 케이블 부설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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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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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광섬유 케이블 부설을 획기적으로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지금까지 광섬유 케이블 부설을 저렴하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통신 대역폭이 증가하고 인터넷망의 고속화가 요구되는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광섬유망이 도입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광섬유망 부설 비용이다. 광섬유망 도입 비용 중 약 80% 가까이가 광섬유 케이블 부설에 따른 것이다.

광섬유 케이블 부설 위치는 지하와 공중 2가지가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 따르면 세계의 절반가량이 1인당 하루 수입이 5.5달러(약 6,600원)보다 낮은 지역이다. 따라서 지하 매설은 현실적이지 않다. 페이스북이 주목한 것은 이미 공중에 설치된 전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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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아프리카 동부 우간다 광섬유 케이블망은 위 그림에 그려져있는 주황색 선으로 일부 지역만 해당된다. 반면에 청색선으로 그려진 중압선은 국가 전체에 촘촘히 깔려 있다.

전선을 따라 광섬유 케이블을 부설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사람대신 중압선(MV)망을 이용해 광섬유 케이블을 부설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또한 중압선에서 받는 열이나 환경 변화 등에 견딜 수 있는 새로운 광섬유 케이블을 개발했다.

페이스북이 새롭게 개발한 광섬유 케이블은 기존 케이블보다 훨씬 가늘다. 물론 기존 굵은 케이블은 광섬유 케이블 수가 많기 때문에, 통신 대역폭도 크다. 하지만 페인스북은 인구가 집중된 밀집 도시가 아니라면 케이블 1개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케이블이 굵을수록 케이블 전체 부피와 무게가 증가하고 전선에 부하가 증가된다. 결과적으로 생산 비용이 많이 든다.

로봇은 크게 구동 부분과 회전 부분, 회전보조 부분 3부분으로 나누어 져 있다. 구동 부분이 케이블을 따라 로봇이 앞으로 이동한다. 이어 광섬유가 장전된 중앙회전 부분이 회전하면서 케이블을 보내면 후방 회전보조 부분에서 중압선을 중심으로 돌면서 케이블이 감긴다. 특히 전봇대를 넘어 갈 때는 로봇 관절이 꺾기면서 균형을 유지해 진행한다.

본격적인 로봇 기술 시험은 2021년에 예정되어 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로봇을 이용할 경우 인건비, 감가상각비, 재료비를 포함한 총 비용은 1미터 당 2달러(약 2,400원) ~ 3달러(약 3,6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한비 기자 i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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