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8월 채권시장지표 산출결과 발표
주요국 통화완화책에 지표 전달보다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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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전문가들 대다수가 16일 열리는 7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8일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해 ‘2020년 8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지표가 한 달 전(104.4)보다 6.1포인트 하락한 98.3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는 BMSI는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악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기준금리 지표가 한 달 전보다 20.0포인트 하락한 101.0으로 조사됐다.
설문응답자 99.0%는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0%만이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외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적인 것이 동결 전망이 많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금리전망 지표는 전월보다 11.0포인트 하락한 100.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했다. 적자국채 발행 증가가 채권시장에 공급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 비중(21.0%→34.0%)이 늘면서 물가 BMSI는 전월 109.0에서 73.0으로 크게 떨어졌다.
응답자의 21.0%는 환율 상승을 전망했고, 응답자 중 70.0%는 환율 보합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환율 BMSI는 88.0으로 전월 대비 8.0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가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환율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해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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