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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에스프레소미디어, UHD급 영상복원 'SR솔루션' 국내 최초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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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미디어가 UHD급(4K) 고화질 영상복원 '슈퍼레졸루션(SR) 솔루션'을 국내 최초 상용화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복원 기술로 응용범위를 방송, 포털, 보안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확장할 계획이다.

에스프레소미디어(대표 이기수)가 국내 인터넷포털 실시간 개인방송 콘텐츠에 'AI 기반 SR솔루션'을 탑재한 UHD급 고화질 영상복원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SR는 이미지 장치의 원래 샘플링 그리드보다 더 높은 해상도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픽셀 해상도를 높여서 더 정교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과거 통신회사가 SR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개발한 사례는 있지만 일반 시민이 고화질 영상복원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실제 상용화한 것은 에스프레소미디어가 국내 최초다.

회사는 이번 달부터 인터넷포털이 제공하는 다시보기 서비스에 자사 고화질 영상복원 SR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9월 고화질 영상복원 기술을 실시간방송 서비스로 확대한다. 그동안 640·720·1080 픽셀 콘텐츠를 제공해온 인터넷포털은 2K 고화질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에스프레소미디어는 2018년 8월 서울대 산학협력단 비전연구실로부터 SR기술을 이전을 받아 설립했다. 회사는 인터넷포털 서비스에 앞서 복수의 지상파사업자와 손잡고 과거 방송국이 제작한 영상콘텐츠를 UHD급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기술검증(PoC) 중이다.

AI 알고리즘이 동일 콘텐츠의 고화질 영상 특질과 저화질 영상 특질 값을 추출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SR솔루션을 학습시킨다. 이후 고화질 정답 값이 없는 저화질 영상을 입력해 그동안 학습한 결과를 토대로 고화질 콘텐츠를 추론·생성한다. 에스프레소미디어 SR솔루션은 기존 '바이큐빅' 방식과 다르게 계단생김 없이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업스케일한다. 카메라 이동 시 피사체 이동속도가 빨라 생기는 번짐 현상을 없애는 '디블러(Deblur)', 압축과정에서 생기는 노이즈를 없애는 '디노이즈(Denoise) 기술을 탑재해 HD급 영상을 UHD급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다.

이기수 대표는 “최근 4K를 넘어 8K TV가 출시되며 디스플레이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올해 UHD 콘텐츠 의무편성 비율은 아직 18%에 불과하다”면서 “6K 카메라가 있어도 조명, 분장 등 지원 작업 없이 UHD 콘텐츠 제작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아직도 UHD 4K급 단말기에 송신하는 대다수 콘텐츠가 풀HD, HD급에 그치고 있어 방송국은 과거 영상을 UHD급 고화질로 업스케일할 필요가 있다”면서 “SR는 기존 방대한 콘텐츠를 UHD 화질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로 제작·송출·재생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고 UHD 제작장비가 보편화되는 향후 5년 이상 시장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SR솔루션으로 자동차번호판 등 이미지를 고화질로 복원해 명확히 식별할 수 있다”면서 “방송·인터넷포털 분야를 시작으로 UHD급 영상복원 사업을 보안·의료·금융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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