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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MBN 예능 드루와-노래하다 ‘땡’…그래도 스타들 릴레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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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지난 7월 6일 방송된 MBN ‘드루와’에서는 배우·가수·개그맨 등 스타들이 기부를 함께하며 안방에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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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6일 방영된 MBN 예능 ‘드루와’는 연예인 기부 특집으로 꾸며졌다. 욕 시장(?)을 개척한 원조 센 언니 김수미가 스페셜 MC로 등장, 유쾌한 에너지로 흥이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다.

김수미는 ‘젠틀 레이디’란 닉네임을 앞세우며 최고령 일일 점장의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그녀의 등장에 놀란 이수근, 붐 두 MC는 자동 90도 인사로 폭소를 안겼다. 이어 김수미는 “가진 게 돈밖에 없다. 나 돈 많이 가져왔다. 현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말하며 통 큰 기부를 약속했다.

이날 방송은 개그맨·가수·배우 등 각 분야 인기 스타들이 총출동해 나눔의 행복을 전파했다.

▶‘욕쟁이 대모’ 김수미 일일 점장 출격

래퍼 MC 그리는 힙합계 블루칩 칸토와 함께 참가자로 등장했다. 사부곡을 발표한 MC 그리는 아버지 김구라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할머니를 신나게 해달라”는 주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꾸며 현장을 압도했다.

가수 강남은 복면을 쓰고 나타났다. 김수미와 친분을 과시하며 자신을 드러냈지만 MC들은 끝내 누군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당황한 강남이 복면을 벗고 나서야 정체를 알아차렸다고. 김수미는 “노래하는 건 처음 보는데 너무 잘해서 놀랐다. 너무 좋다. 너 노래해라, 다시”라며 강남의 가수 활동에 응원을 보냈다.

‘뮤지컬계 디바’ 박해미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했다. 박해미는 ‘마리아’를 열창하며 뮤지컬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그는 “다들 너무 힘들지 않나. 조금이나마 이겨낼 수 있도록 긍정의 힘을 모아 불러봤다”며 청량한 기운을 안방에 전했다.

‘가요계 대모’ 현미는 80대 나이에도 열정과 카리스마 넘치는 유쾌한 매력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변함없이 흡입력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던 현미는 김수미의 가차 없는 ‘땡’ 소리에 가수 인생 최고의 굴욕을 겪었다. 발끈한 현미는 “난 ‘땡’이면 반주 없이 다른 노래 부를 것”이라고 선언, 무반주에도 빼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수미도 더해진 감정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드루와’ 최초 무반주 합격을 선언했다.

배우 김광규는 음반을 냈던 과거 이력을 공개한 후 ‘사랑의 파킹맨’을 선곡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절을 마치기도 전에 가차 없이 ‘땡’의 굴욕을 맛봐야 했다. 여기에 개그 3인방 남창희·오나미·김승혜가 출연, 유쾌한 웃음을 더했다.

로큰롤 정신이 가득한 가수 박완규 역시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었다. 그는 카랑카랑한 고음을 뿜어내며 현장을 휘어잡았다.

셀럽들의 릴레이 기부로 안방에 감동을 전한 MBN 월요 예능 ‘드루와’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반진욱 기자 halfnuk@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67호 (2020.07.15~07.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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