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설치된 박 시장 분향소와 광화문 광장의 백선엽 장군 분향소로 광장이 다시 둘로 갈라졌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 두 분이 바란 일은 아니었겠죠. 생전에 공과 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통합당은 어제(12일) 박 시장의 장례를 지금과 같은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게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조문을 보류했던 통합당 지도부는 결국 지도부 차원의 공식 조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일제히 고 백선엽 장군 빈소를 찾았습니다.
통합당은 박 시장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를 우려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하기도 했는데,
[김은혜/미래통합당 대변인 : 피해자 신상 털기에 이어서 색출 작전까지, 지금 2차 가해가 심각합니다. 여기에 대대적인 서울특별시장(葬)은 피해자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가해로 여겨집니다.]
통합당 안에서는 고위공직자의 사망으로 관련 사건에 대한 공소권이 없어지더라도 진실 규명을 위해 계속 수사할 수 있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소셜 미디어에 "귀국한 박 시장 아들 주신 씨는 장례 후에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에 출석하라"며 주신 씨에 대한 과거 병역 비리 의혹을 다시 끄집어내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주신 씨는 이미 지난 2013년,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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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광장에 설치된 박 시장 분향소와 광화문 광장의 백선엽 장군 분향소로 광장이 다시 둘로 갈라졌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 두 분이 바란 일은 아니었겠죠. 생전에 공과 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통합당은 어제(12일) 박 시장의 장례를 지금과 같은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게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