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1391097 0112020071361391097 08 0802001 6.1.15-RELEASE 11 머니투데이 60001327 false true true false 1594584600000 1594584607000

'토종'이라 가능했다…K-방역 뛰어든 네이버가 한 일들

글자크기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QR체크인·온라인 개학 인프라 구축·AI콜 등 앞장 ]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혹시 발열 증상이 있나요.” “네, 괜찮습니다.”

경기도 성남시가 코로나19 능동 감시자들을 관리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콜. AI가 하루에 2번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체크한다. 지난 3월 네이버와 손잡고 도입한 '클로바 케어콜'이다.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방역에 특화한 시스템이다. 도입 효과는 컸다. 성남시에 따르면, 능동 감시 업무 81%를 AI가 수행한다. 이를 통해 상담 업무는 줄고, 대신 선별 진료, 역학 조사 등에 보건소 직원들을 집중 배치할 수 있었다. 보건소 전문인력 30여명의 증원 효과를 거둔 셈이다.


네이버 클로바 AI로 코로나19 방역 관리…온라인 개학 데이터 물꼬·소상공인 지원도 앞장

코로나19(COVID19) 위기 대응을 위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자사의 기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사례가 정부의 전자출입명부 도입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10일 국내 IT(정보기술) 기업 중 가장 먼저 'QR 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QR코드 기반 전자 출입 명부는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은 집합시설 방문 시 QR코드로 출입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코로나19 이후 업소마다 이용자 출입 시 받아왔던 신상정보에 허위 기재 정보가 많아 방역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놓은 대안이다. 네이버가 정부 정책에 협력해 네이버 앱을 통해 QR 체크인 서비스를 내놓은 이후 PASS(패스), 카카오톡 등이 서비스 대열에 동참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QR체크인 개발 과정에서 정비한 서버처리기술, 시스템 안정성, 보안 등에 관한 노하우를, 뒤이어 참여한 PASS, 카카오톡에도 공유해 보다 발빠른 시스템 구축이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초중고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데이터 물꼬를 트는데도 일조했다.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는 지난 4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약 4 만명 정도 수용 가능한 기존 초중등 통합 온라인 학습서비스 'e학습터'를 30배 이상 확장했다. 이를 위해 NBP는 약 50여명의 긴급 전담팀(TF)을 꾸렸고 한 달여 간 개선 작업을 거쳤다. 이 시스템은 현재 동시에 300만 명 이상이 접속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데도 팔을 걷어 부쳤다.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실시간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기능이 그 예다. 최근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 달바 뷰티 상품의 경우 약 5만명이 동시간대 시청하기도 했다.


K-방역 위상 드높인 토종 포털의 힘

네이버는 3월부터 국민들이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 지역화폐 가맹점 정보 등을 포함해 다양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모바일 검색창 하단, 네이버지도, 포털 검색을 통해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제공해왔다. 또 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경우, 네이버랩스유럽과 코로나 번역에 특화된 번역 모델도 공개해 코로나 연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같은 네이버의 플랫폼, 인프라, 기술 등 전방위적인 지원 대응은 우리나라 K 방역의 위상을 끌어올리는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기업들에게 장악돼 토종 IT 기업이 없는 타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국가적 위기 속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와 시대적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