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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금주의 경제 일정] 4개월 연속 추락한 고용지표, 6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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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공개…올들어 두 번 내린 기준금리 이번엔 동결 전망 우세

이투데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에게 1인당 150만원을 지급하는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접수 첫 날인 6월 22일 서울 중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현장 접수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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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7월 13~17일)에는 정부의 고용 관련 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6월에는 어느 정도 위축됐는지 살펴볼 수 있다. 우선 고용노동부는 13일(월)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5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2월 이후 4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4억 원(34%) 늘어난 1조162억 원이었다. 실업급여 수혜자는 전년보다 17만5000명 늘어난 67만8000명이었고,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2만7000명 증가한 11만1000명을 기록했다. 산업별 신규 신청자는 제조업이 2만2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1만4400명), 건설업(1만3500명), 사업서비스(1만1900명), 보건복지(1만 명) 등 순이었다. 이어 15일(수)에는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한 달 전 발표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69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000명 감소했다. 3월(-19만5000명)과 4월(-47만6000명)에 이어 3개월째 줄어든 것이다. 3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10월∼2010년 1월(4개월 연속) 이후 처음이다. 실업자 수는 13만3000명 늘어난 127만8000명, 실업률은 0.5%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다.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같은 달 기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였다.

경제지표 외에 주요 정책 발표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이 14일(화) 공개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보고회의 형태로 발표할 이번 종합계획은 한국판 뉴딜의 주요 사업과 이를 위한 재정 규모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생태계를 파격적으로 키우고,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를 까는 등 원격교육과 비대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낡은 공공임대주택 등 인프라를 녹색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55만 개를 만드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16일(목)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기준금리는 올해 들어 두 차례 인하됐다. 3월 16일 ‘빅컷’(1.25%→0.75%)을 단행하며 사상 처음으로 0%대 기준금리 시대를 연 데 이어, 2개월 만에 5월 28일 0.5%로 0.25%포인트(p) 낮췄다. 한은이 최근 수출 급감 등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기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금융시장이 특별히 불안하지 않고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17일(금)엔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을 발간한다. 코로나19 사태 6개월째를 맞는 상황에서 정부가 현 경제상황을 어떻게 진단하는지 엿볼 수 있다. 앞서 기재부는 6월 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위축세가 완만해지고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리=홍석동 기자

[이투데이/홍석동 기자(hon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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