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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불탄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높이 96m 원형대로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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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해 4월 화재로 첨탑이 소실되고 목조 지붕이 붕괴하는 피해를 입은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사진〉이 원형 그대로 복원된다.

9일(현지 시각) 르몽드 등 외신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노트르담 성당 첨탑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프랑스에서는 성당 첨탑을 원형 그대로 보존할지, 현대적인 미술 양식으로 재창조할지를 두고 논쟁이 있었다. 재건 공사 실무 책임자인 건축가 필리프 빌뇌브는 원형 그대로의 복원을 주장했다. 반면 재건위원장을 맡은 육군 4성 장군 출신 장 루이 조르줄랭은 현대적 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원래 마크롱 대통령은 현대적인 양식으로 첨탑을 새로 만드는 방안을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소실된 첨탑은 1859년 노트르담의 보수 공사를 맡았던 건축가 외젠 비올레 르 뒤크가 세운 것이다. 높이 96m의 고딕 양식 첨탑이다. 마크롱은 소실된 첨탑도 19세기 중반 보수 과정에서 만들어졌고, 14세기 성당 완공 당시의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대적으로 복원하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마크롱은 복원 시간 부족을 우려해 마음을 바꿨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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