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부동산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정부와 여당의 움직임이 빠릅니다. 오늘(9일) 고위 당정 협의를 열고 후속 부동산 대책의 틀을 잡았는데, 내일 한 차례 더 회의를 한 뒤 바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내일 대책의 핵심은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부담을 높여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게 될 걸로 보입니다.
먼저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의원회관 정책실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 그리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나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 등 여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부동산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던 겁니다.
오후 4시부터 1시간 반 동안 협의를 한 끝에 당정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습니다.
방향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과세 부담을 현재보다 현격하게 높이는 쪽입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종부세 관련해서는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보다 강화한다.]
특히 관심이 쏠렸던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은 6% 안팎으로 조정될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는 다소 난색을 표시했지만, 여당이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6%대까지 올릴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과표 구간도 새로 생기진 않을 전망입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1년 안에 부동산을 팔 경우 최대 80%로 양도세를 높이는 의원 법안도 발의된 상태입니다.
여당과 정부는 내일 아침 한 차례 더 협의를 거쳐 이 같은 정책들 중 최종안을 추려 부동산 후속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황예린 기자 , 김민,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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