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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중국 전문가 10명 중 6명 "미·중 신냉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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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미·중, 군사적 충돌 불가피"

"투키디데스 함정·미소냉전급 악화는 '아닌듯'"

연합뉴스

중국 위협 언급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워싱턴 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질문을 기다리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민 개인정보에 중국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jsmoon@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전문가 10명 가운데 6명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신냉전'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원이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62%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신냉전을 벌이고 있다'고 답했다.

미·중 양국의 군사적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응답도 27%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90%는 '중국은 미국의 신냉전 공세에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응답자의 58%는 미·중 양국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과 같은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82%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은 급부상한 신흥 강대국이 기존 강대국 위주의 세력 판도를 뒤흔들면 양측이 무력충돌로 치닫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기원전 5세기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 '펠레폰네소스 전쟁'이 신흥강국 아테네의 부상에 대한 기존 패권국 스파르타의 불안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의 분석에서 유래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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