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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항체' 3055명 중 1명뿐…韓 보유율 낮은 이유는?[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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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항체보유율 0.033%…대구지역 검체는 포함 안돼]

머니투데이

1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건물 폐쇄 및 선별진료소를 마련,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방역당국과 서울 구로구 등에 따르면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한 보험사에서 일하는 직원과 교육생, 가족 등 최소 3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콜센터에는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총 207명이 근무했다. 나머지 인원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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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민 면역도를 확인하기 위해 일반인 검체 3055건을 대상으로 항체조사를 진행한 결과 단 1명만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체보유율은 0.033%다. 항체보유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등 코로나19 항체조사와 관련해 궁금한 점들을 Q&A로 정리해 봤다.

Q. 코로나19 항체조사는?

항체조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운 후 체내에 생기는 항체를 이용해 감염 여부를 알아내는 검사다. 증상이 없었더라도 코로나19에 걸리면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항체검사를 활용하면 무증상 확진자를 찾아내고, 정확한 감염규모 등 국민 면역도를 알 수 있다. 코로나19 항체는 감염 후 평균 10~14일에 검출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는 10~15일경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Q. 항체조사 방법은?

이번에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중간 조사는 지난 국민건강영양조사(국건영)를 통해 확보한 검체 1555건과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 검체 1500건에 대해 항체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앞으로 방대본은 2개월 단위로 국건영 검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이달부터 대구·경북 등 일반인 3300건 등 성별, 연령별, 지역별 대상자를 확대해 항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Q. 다른 나라 검사법과 차이는?

우리나라가 사용하고 있는 검사법은 중화항체 시험법으로 체내에 형성되는 항체 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항체인 중화항체만 정량적으로 검출하는 방법이다. 방대본은 방어력이 있는 항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판단해 중화항체 시험법을 선택했다.

미국과 스페인은 신속항체진단키트를 사용하고 있고, 스웨덴, 스위스는 ELISA 검사법을 이용해 항체조사를 진행 중이다. 신속항체검사법은 항체의 존재 유무만 확인하는 검사법으로 통상적으로 다른 감염병의 경우 항체조사에 사용하지 않는다. ELISA 검사법은 효소 등을 활용해 체내에 생성된 항체를 혈청으로부터 검출하는 방법이다.



Q. 항체보유율 0.033% 의미는?


항체보유율은 0.033%를 올해 국내 인구수 5178만579명에 곱해 단순 계산하면 국내 1만700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뜻이다. 그러나 방대본과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감염규모를 추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있다. 코로나19가 대규모로 유행했던 대구지역 검체 등이 포함되지 않아서다.

다만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국내 전체 감염 규모가 현재 확진자 규모와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293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신속 검사,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정책이 효과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Q. 다른 나라에 비해 항체보유율이 낮은 이유는?


전문가들은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19 검사를 조기에 실시하고, 거리두기 등을 시행한 덕분에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낮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중화항체가 형성이 안됐거나 어떤 이유에서든 중화항체가 금방 사라졌을 가능성도 제외할 수 없다.

Q. 집단면역이 가능한 항체보유율은?

집단면역이 이뤄지려면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해야 한다. 이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는다. 현재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베르가모시의 항체보유율이 57%로, 집단면역 기준에 가장 근접하다.

그러나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한 방역정책은 수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대책이라 보기 어렵다. 실제로 인구 11만명의 베르가모시에서 1망6000여명이 사망했다. 이는 이탈리아 전체 사망자의 절반 수준이다.



Q. 이번 항체조사가 치료제·백신 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이번 코로나19 항체 중간 조사 결과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해 당장 치료제나 백신 개발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방대본은 계속해서 항체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등을 추정하고,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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