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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마켓뷰] 코스닥, 1년9개월 만에 77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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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증시 상승에 3거래일만에 상승 전환

9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만이다. 코스닥은 지난 2018년 10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770선을 돌파했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이날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던 것도 국내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비즈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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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9.02포인트(0.42%) 상승한 2167.90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17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66억원, 259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0포인트(0.48%) 오른 2169.18로 출발해 장중 2181.48(1.05%)까지 오르며 21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코스피 상승은 미국 증시 상승과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중국 경제지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10포인트(0.68%) 오른 2만6067.2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62포인트(0.78%) 상승한 3169.9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61포인트(1.44%)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인 1만492.5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하락했다고 밝혔다. PPI가 하락했다는 것은 경기위축의 신호이지만 시장 예상치(3.2%) 보다 하락 폭이 낮았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3.54%), 음식료품(1.95%), 의료정밀(1.77%) 등이 올랐고 은행(-1.32%), 유통업(-0.34%) 등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한샘(009240)이 전날보다 1만6400원(17.34%) 오른 11만1000원에 장을 마쳐 상승폭이 컸다. 한샘은 전날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172.3% 늘었다고 발표했다. 현대리바트(079430)(13.26%), 한화솔루션(12.25%), 부국철강(026940)(11.39%)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가 0.38%(200원)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0.84%)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8%), LG화학(5.07%) 등은 올랐다.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는 NAVER는 전장 보다 1.77%(5000원), 카카오는 전장 보다 8.38%(2만7500원) 각각 상승하며 각각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도 전날 보다 4.01%(1만2500원)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8일 자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지난달 질병관리본부의 중화능력(중화능) 평가시험에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94포인트(0.91%) 오른 772.9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70선을 넘은 것은 2018년 10월 5일(773.70) 이후 1년9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3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억원, 92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 지수 상승 등 해외 주요국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것 등이 코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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