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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물가관련 통계 20분 만에 교체한 中…조작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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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올린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 정정

생산자물가지수 3.0%p, 소비자물가지수 0.2%p 차이

복수의 발표안 갖고 '저울질' 의혹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노컷뉴스

새로운 발표문에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바뀌어있다. (사진=중국 국가 통계국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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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당시 잦은 확진자 통계 방식 변경으로 신뢰성을 의심 받았던 중국이 이번에는 물가 관련 통계를 잘못 발표해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오전 9시 30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 상승했고, 소비자 물가지수는 2.7% 상승했다.

하지만 이내 국가통계국 홈페이지에서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사라지고 20여분 뒤에 새로운 발표문이 올라왔다. 새로 올라온 발표문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3.0%, 소비자물가지수는 2.5% 상승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 바람에 중국과 외국 언론사들이 기사를 황급히 정정하는 소동을 빚었다.

국가기관의 통계 수치가 바뀌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통계를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번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자지수 발표는 이미 예고되어 있던 터여서 단순 실수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일각에서는 중국 통계 당국이 복수의 발표안을 갖고 저울질하다 대형 사고를 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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