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올린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 정정
생산자물가지수 3.0%p, 소비자물가지수 0.2%p 차이
복수의 발표안 갖고 '저울질' 의혹
![]() |
새로운 발표문에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바뀌어있다. (사진=중국 국가 통계국 사이트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 당시 잦은 확진자 통계 방식 변경으로 신뢰성을 의심 받았던 중국이 이번에는 물가 관련 통계를 잘못 발표해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오전 9시 30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 상승했고, 소비자 물가지수는 2.7% 상승했다.
하지만 이내 국가통계국 홈페이지에서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사라지고 20여분 뒤에 새로운 발표문이 올라왔다. 새로 올라온 발표문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3.0%, 소비자물가지수는 2.5% 상승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 바람에 중국과 외국 언론사들이 기사를 황급히 정정하는 소동을 빚었다.
국가기관의 통계 수치가 바뀌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통계를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번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자지수 발표는 이미 예고되어 있던 터여서 단순 실수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일각에서는 중국 통계 당국이 복수의 발표안을 갖고 저울질하다 대형 사고를 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