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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현안 대응 총력전 펼치는 통합당… 2개 특위 동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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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동산 특위·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위 공식 출범

사모펀드 특위, 이혁진 옵티머스 전 대표 출국 과정 파악 중

'문 정부 부동산 정책 무엇인 문제인가' 첫 간담회도 열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래통합당이 9일 부동산 특위와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위를 동시에 출범시키면서 현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임위원장을 하나도 가져오지 못한 통합당이 결국 원내 투쟁을 선언한 만큼, 특위 구성을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집중포화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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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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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통합당은 정무위원회 소속의 유의동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위’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진행했다. 특위 위원으로는 통합당 윤창현·김웅·이영·강민국·유상범 등 전문가 출신 의원들로 구성됐다.

유의동 위원장은 “2019년 10월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으로 불거진 사모펀드 금융사고가 지난 6월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태로 이어졌다. 작정하고 달려드는 사기행각 앞에서 안전장치 없는 투기 행위 앞에서 당국의 금융감독 시스템은 전혀 맥을 못 췄고 그 사이 수많은 피해자가 생겨나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주장했다.

특위 위원인 한 통합당 의원은 “이혁진 옵티머스 전 대표가 2018년 당시 수원지검에서 7개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를 받았음에도 출국금지가 안 되고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순방을 따라갔다”며 “그 출국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같은 날 송석준 통합당 의원은 오전 부동산특위 위원장으로서 처음으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무엇이 문제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송 위원장은 “6·17 대책 이후 22번의 대책을 좋은 의도로 발표했지만 결과는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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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미래통합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무엇이 문제인가’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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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잘못된 시각 탓에 지금의 혼란이 초래됐다고 분석했다. 송 의원은 “대한민국은 시장경제와 사유재산을 기반으로 한 대의민주주의국가로 시장을 존중하고 경제주체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시장과 경제주체에 대한 불신이 극대화했다. 주택시장의 정상 수요를 투기 행위로 보고 강력한 규제가 난무해 심각한 시장의 역풍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종배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특별위원회는 어떤 이슈가 발생했을 때 장기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정책위에서는 의정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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