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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김부겸도 당권도전 천명… 양자구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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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당내 분위기, 정권 재창출 역량집중, 당대표 역할완수 공언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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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의원이 9일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뒤를 이을 차기 당대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부겸 전 의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서 김 전 의원은 “국민이 허락한 176석에 안주하지 않고 집권여당의 책임을 느끼며 행동하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책임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차기 당대표는 오는 9월 있을 민주당 내 대선후보 경선, 내년 4월 재보궐선거, 2022년 3월의 대통령 선거, 같은 해 6월 있을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진두지휘해야할 역사적 소명을 수행해야하는 자리임을 강조하며 2년의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지만, 유력 대선주자로 거명되고 있어 ‘7개월짜리 대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이낙연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 전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당력을 총결집해 재집권의 선봉에 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꽃가마 타는 당대표가 아니라 당원동지와 함께 국민이란 바다 속에서 노 저어가며 땀 흘려 함께 꾸는 꿈을 실현하는 당대표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삶과 행복을 책임지는 ‘책임정당’, ‘책임국가’의 길을 열어가겠다며 6가지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이 내놓은 6가지 숙제는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기본소득 도입 등 사회안전망 강화 ▲국민이 주인이 된 검찰로의 개혁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개선 ▲다주택 종부세 강화 및 주택공급 확대 등 국민 주거권 안정 ▲지방 균형발전 및 자치분권 강화 ▲노사정 상생번영을 위한 노동 및 일자리 개선이다.

아울러 “그동안 당내 분위기는 스스로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당대표가 된다면) 현 대표보다 얼굴이 둥그니 분위기가 풀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176명 의원 모두 헌법기관으로 자신의 권리와 발언권을 보장하려한다. 다만 한 팀이 돼야할 제도개혁에는 어느 정도 목소리를 맞추도록 하겠다”는 당내 분위기 전환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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