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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검사 부족해서 그렇지 인도 실제 감염자 4천만에 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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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다음으론 인도가 코로나 '핫스폿' 될 가능성 커

뉴스1

마스크와 스카프로 입을 가린 인도의 한 모자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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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현재 브라질과 페루 등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남미 다음으로는 인도가 코로나19의 최대 핫스폿(주요 발병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 BBC가 9일 보도했다.

BBC는 검사가 부족해서 그렇지 실제 감염자는 최대 4000만명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고 소개했다.

인도에서 코로나19는 6개월 전 첫 확진자 발생부터 한동안 전파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러시아를 제치고 최근 세계에서 세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인도는 7일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가 2만5000명 넘게 증가, 누적 확진자는 76만9000여명을 기록중이다. 사망자 수는 491명 늘어나 2만1144명을 기록중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지난 6월부터 나왔다. 엄격한 봉쇄령이 이 무렵부터 해제된 여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률은 어느 정도인지 추론만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5월 인도인 2만6000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로는 감염률이 0.73%였다. 전체 인구로 추론한다면 5월 중순에 이미 1000만명, 최근의 증가세를 반영하면 지금은 감염자가 3000만~4000만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코로나 검사 수는 인구대비 여전히 낮다. 3월13일 이후 1000만건 이상이 실시됐지만 여전히 이후 인구대비 많지 않아 검사수가 증가하면 확진자는 더 한층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은 인도가 사망자보다 회복되는 환자의 수가 훨씬 더 많다는 점이라고 BBC는 밝혔다. 회복률 즉 전체 확진자 중 완전히 회복된 이들의 비율은 미국이 27%인데 비해 인도는 60%로 매우 높다. 젊은층 인구가 많은 탓으로 풀이된다.

인도인이 병에서 쉽게 회복되고 사망자수도 인구대비 많지 않은 데 대해서는 '이 지역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덜 치명적이다' '젊은 인구층이 많아서다'는 등의 여러 추론이 존재한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샤히드 자멜 박사는 "아마도 다른 전염병이 많아서 선천적으로 면역성이 높을 수 있다"면서도 "왜 사망률이 낮은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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