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5000만 이용자 전용앱 통해 결제...정식 도입 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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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블록체인을 차기 주력산업으로 추진할 방침을 정한 중국이 세계에서 선도적으로 디지털 화폐의 운용시험에 들어간 가운데 인민은행이 차량 공유 서비스사 디디추싱(滴滴出行)과 디지털 화폐 결제시스템 실험에 나서게 됐다.
신랑망(新浪浪)과 신화망(新華網) 등은 9일 디디추싱이 인민은행에 추진하는 디지털 화폐 결제시스템 시험과 관련해 제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날 디디추싱은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 화폐 연구소와 협력해 디지털 통화를 배차앱을 통해 시험 운용한다고 발표했다.
디디추싱은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물경제 부문의 발전을 지원한다는 정부의 방침을 수용해 디지털 화폐 시험에서 인민은행 측과 제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디디추싱 이용자는 5억50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디지털 화폐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디디추싱 차량을 사용하면 중국 전체 인구 3분의 1이 디지털 화폐를 실제로 쓰게 된다.
인민은행은 지폐 발행 코스트의 감축과 통화공급 관리 강화를 겨냥해 독자적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을 모색하기 위해 6년 전에 연구팀을 구성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디지털 화폐의 준비작업이 거의 끝났다고 밝혔는데 지난 수개월 동안 시험운용을 하고 있지만 정식 도입시기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4월부턴 장쑤성 쑤저우(蘇州), 허베이성 신도시 슝안(雄安), 쓰촨성 청두(成都), 광둥성 선전(深?) 소재 국유은행에서 디지털 화폐를 사용해 거래를 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에선 현금과 디지털 화폐를 교환하고 계좌잔고를 확인하는가 하면 지불, 송금 등을 시험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디지털 화폐 운용에 관한 연구와 개발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이런 시험을 거치면서 관련 기능을 변경 수정하고 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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