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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코로나19 직격탄’ 中 후베이성, 이번엔 홍수로 350만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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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제손실액 7603억원 추산

후베이성 외 후난성, 안후이성도 대규모 수해

中 기상청, 추가 폭우 예보 

헤럴드경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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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지인 우한시가 위치한 중국 후베이성에 이번엔 폭우가 덮치면서 약 350만명이 홍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후베이 텔레비전방송국 등에 따르면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 12개 시에서 지난 4일부터 내린 폭우로 348만8000여명이 피해를 봤다. 13만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5만9000여명은 긴급생활 지원을 받았다.

재산 피해도 상당하다.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액만 44억5000여만위안(약 7603억여원)으로 추산되고, 50만1000여ha의 농경지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가옥은 733채가 붕괴했고 파손된 건물은 3284채다.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후베이성 황강시 황메이현에서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 5가구 주민 9명이 매몰됐으며 9일 3시 기준 이 중 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베이성 외 다른 지역에서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후난성에서는 8일 오후 5시 30분 기준 7개 시에서 107만명이 수해를 입었다. 농경지 피해 등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도 18억2000만위안(약 3106억원)에 이른다.

안후이성에서는 7일 정오 기준으로 123만6명이 수해를 입었으며, 재산 피해규모는 14억7000만위안(약 251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저장성 신안장댐은 1959년 건설 후 처음으로 9개 수문을 모두 열었고, 30분 만에 시후 저수량에 해당하는 물을 방류했다.

중국 중앙기상청은 9일부터 다시 24시간 동안 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 장시성·푸젠성·후난성 일부 지역에서 250~280mm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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