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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세계 최대 백과사전 추정가 천 배 넘어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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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명나라 '영락대전' 900만 달러 팔려

CBS노컷뉴스 고영호 기자

노컷뉴스

(사진='Tong Bingxue'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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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나라 백과사전이 추정가격의 1000배를 넘는 900만 달러(107억 4천 600만 원)에 낙찰됐다.

CNN은 9일(현지시간) "희귀한 백과사전 2권이 이같이 고가에 팔렸다"며 파리가 본부인 경매회사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낙찰된 백과사전은 명나라 제11대 영락제(재위 1402~1424) 때 역대문헌을 총정리한 영락대전(永樂大典)의 일부다.

영락대전을 집필하기 위해 15세기 당시인 1404년~1408년 사이에 2천 명 이상의 학자들이 동원됐다.

CNN은 영락대전이 세계 최대 백과사전으로 원본이 무려 2만 2천 877장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영락제는 1562년 영락대전 복사본 2권을 만들 것을 지시했으며 원본은 명나라 때 발생한 전쟁과 절도·화재 등으로 인해 분실했다.

이번 경매 낙찰본 2권도 복사본이다.

한 권은 중국의 호수에 관한 내용이고 다른 한 권은 독자들에게 장례의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NN은 가로·세로 12인치(50.8㎝)인 영락대전이 붉은색과 검정색 잉크로 쓰여져 발달된 인쇄기술을 보여줬지만 분량이 많아 잉크 대신 손글씨로 쓰여졌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에는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6층 서고에서 영락대전 일부가 발견되기도 했으며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의 국보·보물에 해당하는 '국가급 문물 2등'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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