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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최강욱 '법무부 문건 유출' 논란에 "기가막혀"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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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알림' 페이스북에 게시했다가 삭제

진중권 "제2의 국정농단 사태"

조선일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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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정식 공표하지 않은 법무부 공지 메시지를 먼저 입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가 막히다” “(검찰의) 음모와 출구전략이다”고 반박했다.

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법무부 가안'이 존재한다는 점은 아랫 기사에서 처음 알았고, 제가 법무부를 들여다본다는 표현에 기가 막힐 뿐”이라며 “이런 설명을 해야 한다는게, 참 어이없지만 저들의 또다른 음모와 출구전략이 보인다”고 했다.

최 대표는 전날 추 장관이 윤 총장 건의에 대해 수용 거부 의사를 밝힌 지 2시간 이후인 밤 10시쯤 페이스북에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법상 지휘를 받드는 수명자는 따를 의무가 있고, 이를 따르는 것이 지휘권자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추 장관이 윤 총장과 수사 지휘권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메시지를 여권 관계자들에게 사전 유출하고 함께 조율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오후 내내 충남 공주에서 특강을 하고 세종시에서 그간 보고싶던 좋은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늦게 귀가했다"며 "귀가하는 과정에서 SNS를 살피다 언뜻 올라온 다른 분의 글을 복사해 잠깐 옮겨적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글을 본 다른 지인이 '법무부가 표명한 입장이 아니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알려와 곧바로 글을 내리고 정정한 것이 전부”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제2의 국정농단 사건"이라며 "청와대 문건이 최순실한테 넘어간 것과 동일한 사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정부 문서를 어떻게 훔쳐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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