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프랑스 국영철도, 코레일에 고속철 선로 공동연구 '러브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리∼리옹 고속선로 개량사업 협력 요청

연합뉴스

달리는 KTX 열차
[한국철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철도(코레일)가 KTX의 모태인 고속열차 TGV를 운영하는 프랑스철도의 연구 파트너가 됐다.

한국철도는 9일 프랑스 국영철도(SNCF) 요청으로 프랑스 고속철도 선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를 개통하면서 프랑스로부터 고속철도 기술을 도입한 한국철도는 SNCF와 정기적 기술연수와 교류를 해 왔다.

이번 연구는 개통한 지 40년이 된 파리∼리옹 구간(573㎞)의 노후 고속철도 선로 개량사업이 대상이다.

기존 자갈 선로를 한국이 운영하는 콘크리트 선로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설비와 유지보수 효율성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연합뉴스

화상회의 하는 양국 관계자들
한국철도 직원들이 9일 대전사옥에서 프랑스 국영철도 관계자들과 공동 연구를 위한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한국철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서울∼동대구)은 프랑스와 같은 자갈 선로를 부설했다. 2010년 개통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은 콘크리트 선로로 건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프랑스가 운영해 보지 않은 방식이다.

SNCF는 한국철도의 KTX 등 열차 운영과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이 평가하며, 지하철 과천선, 일반철도 일부 터널 구간 등 자갈 선로를 콘크리트 선로로 개량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공동연구에는 한국철도를 비롯해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함께 참여한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고속철도 기술을 수입하던 나라에서 이제 당당한 파트너로 제안받을 만큼 발전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철도의 우수한 운영능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ye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