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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프랑스 몽펠리에서 한국인 남성 흉기 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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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찢는 행위에 한국인 남성 반발
허벅지에 흉기 찔려 병원에 이송
한국일보

지난달 25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광장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 파리=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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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학생이 프랑스에서 인종차별 폭행을 당하고 흉기에 찔려 크게 다친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악튜에 따르면 29세의 한국인 남성이 전날 밤 11시30분쯤 몽펠리에 중심가에서 폭행을 당했고, 허벅지 뒤쪽에 자상을 입었다. 이날 친구 두 명과 함께 길을 걷던 이 남성은 3명의 행인에게 둘러싸여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다.

매체에 따르면 용의자 3명은 17, 18세의 알바니아계다. 이들은 피해자 앞에서 눈을 찢는 행위를 했다. 이에 한국인 남성은 반발, 말싸움이 이어졌다. 남성은 "다시한번 말해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남성은 손에 들고 있던 유리병을 깨뜨린 후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했다. 이후 그는 용의자들에 둘러싸인 채 발로 차인 후 허벅지에 자상을 입었다. 현재 그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목격자들이 즉시 경찰에 신고, 용의자들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해당 용의자들은 이미 경찰의 주의를 받은 이들이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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