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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치사율 10%', 베트남서 시작된 디프테리아…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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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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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급성 전염병 '디프테리아'가 급속도로 확산돼 3명이 숨지고 65명이 감염됐다. 발병이 확산하고 있는 지역은 닥농·꼰뚬·자라이·닥락성 등 중남부 고원지대로 알려졌다. /사진=구글 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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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코로나19(COVID-19)가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서 급성 전염병 '디프테리아'가 급속도로 확산돼 3명이 숨지고 65명이 감염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응우옌 탄 롱 베트남 보건부 장관 대행은 7일 보건부 회의에서 "올해 초부터 7일 현재까지 디프테리아에 감염된 사례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많다"며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고 6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밝혔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 점막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이다. 디프테리아균의 독소에 의해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응우옌 장관 대행은 "발병 지역은 더 많고 모든 연령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사망률이 상당히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응우옌 쑤언푹 베트남 총리도 이날 "현재 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발병이 확산하고 있는 지역은 닥농·꼰뚬·자라이·닥락성 등 중남부 고원지대로 알려졌다. 당국은 7일 디프테리아 환자가 보고된 각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마을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디프테리아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도 10%에 이른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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