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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 "홍콩, 티베트와 같은 운명 맞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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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롭상 상가이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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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롭상 상가이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는 8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이 티베트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가이 총리는 중국 정부가 1951년 17개항의 평화협정을 맺고 티베트의 자치권을 인정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이번엔 같은 방법으로 홍콩을 속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은 티베트에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약속했지만 강압에 의해 서명된 '17조 협약'을 위반했다"며 "홍콩의 실질적인 헌법인 기본법도 위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이미 티베트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티베트는 보안법의 희생자가 됐다. 안타깝게는 이제 홍콩에서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59년 제14대 달라이 라마는 17조 협악은 중국 정부의 강압에 체결된 협정이므로 폐기한다고 공포하고 인도로 망명해 임시정부를 세웠다. 하버드대 출신 국제법 전문가인 상가이 총리는 2011년 망명정부의 총리로 뽑혔고 2016년 재선에 성공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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