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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린 브라질 대통령 "클로로퀸 짱이야…난 오래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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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효과 입증 안 돼…중남미 최대 감염국 불명예

뉴스1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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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자신이 평소 코로나19 치료제로 예찬해 온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분이 아주 좋다"는 글과 함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또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반대하지만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이 약 사용으로 아주 괜찮다는 점을 알리게 돼 유감"이라며 "신의 은총으로 나는 오래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코로나19를 '경미한 독감'에 비유하면서 친정부 집회에 '노 마스크'로 참석해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무시했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6일 받은 네 번째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을 밀어붙이다 보건장관 두 명이 잇따라 사임하는 등 혼선만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안이한 대응 탓에 브라질은 현재 중남미 최대 코로나19 감염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166만8589명, 사망자는 6만6741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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