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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써도 된다더니… 브라질 대통령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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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알리며 돌연 마스크벗어 논란… 최근 美 대사관 등 찾아 파문 커져

조선일보
자이르 보우소나루(65·사진) 브라질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누적 감염자 167만명, 사망자 6만7000여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코로나 대국'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평소 코로나를 "가벼운 독감" 정도로 치부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된다며 의회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법안 처리까지 막아 비판을 받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추종해 '열대의 트럼프'로 불리는 그는 코로나 대응도 트럼프와 비슷하게 했다.

보우소나루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확진 사실을 알릴 때 이례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갑자기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엄지를 치켜들어 사람들을 경악시켰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두려워할 것 없다. 이런 게 인생"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고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도 여러 행사에 다닌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엔 브라질리아에 있는 미 대사관을 찾아 토드 채프먼 대사 등 미 외교관들과 바비큐 파티를 열기도 했다. 채프먼 대사는 일단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즉시 격리에 들어갔다.

[뉴욕=정시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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