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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걸프 6개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50만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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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슬람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대사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정 거리를 유지한 신자들이 카바 주위에서 저녁 기도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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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오만 등 중동 걸프지역 6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이들 국가의 보건당국 집계에 따르면 전날 자정 기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0만1216명으로 집계됐다.


국가 별로는 3422만명으로 가장 인구가 많은 사우디가 24만6000명의 확진자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카타르 약 10만명, UAE 약 5만3000명, 쿠웨이트 약 5만1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한 달 간 이들 국가들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7000~8000명 수준을 오가며 뚜렷한 흐름을 보이지 않은 상태였다. 지난 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382명까지 오르며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들 6개국 인구가 총 5700만명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인구 수의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등에 비해 누적 확진자 수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많은 편이다.


다만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확산이 빠르다는 것 외에도 대규모 감염 검사로 인한 영향일 가능성도 높다. 현재 인구 100만명 이상 국가 중 바레인과 UAE가 인구 대비 검사 건수 1, 2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와 쿠웨이트도 30위권 안에 드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적은 인구를 대상으로 대규모 검사가 이뤄졌고, 그러다보니 인구 대비 확진자 수도 카타르와 바레인, 쿠웨이트가 전 세계 1~3위를 기록하고 있고 오만과 사우디, UAE도 10위권 안에 드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들 국가는 지난달부터 통행·종교활동 금지, 영업제한, 입국금지 등과 같은 봉쇄 조처들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추세인만큼 앞으로는 확진자 수가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7일 기준 6개국의 사망자는 총 3176명(치명률 0.6%)이며, 사우디의 사망자가 2017명으로 가장 많다. 지난 한 주간 일일 평균 사망자는 69명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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