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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김정숙 여사 "국경 없는 코로나 백신연대…IVI와 함께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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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I 연대·협력의 날' 행사 참석…"코로나 백신 두고 자국이기주의"

"코로나 백신 개발 시급…국제적 연대 절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5월2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국문화홍보 채널 개국식 및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발대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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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는 8일 "모든 나라의, 모든 생명을 구하기 위한, '국경 없는 백신 연대'를 위해 세계 많은 나라들이 IVI(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IVI 본부에서 열린 '백신, 한 방울의 기적-IVI 연대·협력의 날' 행사에 참석해 "전 인류가 바이러스의 공포를 벗어날 수 있는 내일을 바라보며, '백신 한방울의 기적'을 위한 뜨거운 연대와 협력을 기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IVI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 하에 1997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로 세계 공중보건을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의 발굴과 개발, 보급하는 기구다.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지구로 한국과 스웨덴, 인도, 중국 등 35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IVI 설립협정에 가입했다. 김 여사는 이날 IVI한국후원회 4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여사는 "바이러스는 국경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하게 확산되지만 백신은 모든 나라,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보급되지 않는다"며 "'국경없는 백신'의 비전 기조 아래 IVI가 개발한 세계 최초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은 인도, 아프리카 등 20여개국 콜레라 취약 지역 주민들에게 보급돼 그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또한 유아에게도 접종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장티푸스 백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이것은, 전세계 수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엔의 지속발전가능한 목표인 평등증진, 빈곤퇴치 등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온 IVI의 혁신적 열정적 노력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세계는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백신을 준비하지 못한 인류는 지금 커다란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 개발은 인류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전 세계 경제와 안보로도 직결된다. 백신과 치료제를 둘러싼 자국이기주의적인 움직임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기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관해 국제적인 연대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은 핀란드, 스위스 대통령과 통화를 비롯해 EU 화상정상회담에서도 IVI 적극참여를 요청했다"며 "저 또한 지난 5월 독일 영부인 뷔더벤더 여사와 통화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21세기 국제 공공재'로 모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고 설명했다.

그는 "IVI에는 현재 세계보건기구 및 35개국이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참여하고 있고, 최근에는 핀란드와 마다가스카르도 협정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명예회장으로서 IVI 연대와 협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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