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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수요집회, 기자회견 형식으로 곧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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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집회, 기자회견 형식으로 곧 열려

[앵커]

서울 종로구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일본대사관 일대에 집회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인데요.

이 때문에 오늘(8일) 수요집회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열립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 수요집회가 열리는 이 시각이라면 소녀상 주변으로 집회 관계자들이 많이 몰려 있어야 하지만, 오늘은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정의기억연대가 집회 형태가 아닌 기자회견 형식으로 수요집회를 진행키로 해서입니다.

통상 집회는 확성기를 설치하거나 구호를 제창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규모가 커질 수 있습니다.

반면 기자회견은 말 그대로 기자들을 대상으로 회견문 낭독 등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됩니다.

앞서 정의연은 "평소에 하던 공연을 생략하고 참가자도 10명 안팎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평소 수요집회 근처에서 열렸던 보수단체의 집회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소녀상 바로 옆에는 보수단체의 천막도 설치돼 있습니다.

보수단체들도 맞불집회를 기자회견 형식으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행사 모두 참석자 규모는 줄었지만, 동일한 시각에 기자회견이 열리기 때문에 마찰을 빚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정의연과 보수단체 기자회견 공간을 안전판으로 나누고 경력을 배치시켜 놓은 상탭니다.

또 경찰은 기자회견이 집회로 변질되면 집시법이나 감염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종로구는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되기 전까지 집회를 제한한다고 고시했는데요.

당분간 수요집회와 반대집회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소녀상 앞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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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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