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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김정숙 여사, 국제백신연구소 후원회 4대 명예회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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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권양숙·김윤옥 여사 등 역대 영부인이 명예회장 맡아와

개도국 위한 백신 발굴·보급 위해 설립…대한민국 최초 유지한 국제기구

뉴스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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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한민국이 최초로 유치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 4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김정숙 여사는 8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국제백신연구소(IVI) 본부에서 열린 '백신, 한 방울의 기적-IVI 연대·협력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공중보건 위기 속에서 IVI가 1997년 결성된 이래 지난 23년간 '전세계 모든 사람이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IV는 전세계 개발도상국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의 발굴·개발 및 보급을 위해 설립됐다. 백신 원천기술 및 시제품의 개발에서부터 임상시험, 백신 시범접종, 개도국 현장의 역학조사에 이르기까지 백신과학 전 영역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국제적으로 수행하는 세계 유일의 비영리 국제기구다.

IVI는 콜레라·뎅기열·장티푸스·메르스·일본뇌염 등 질병의 주요 백신 개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서는 백신효능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임상, 전염병대비혁신연합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백신 개발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김 여사는 IVI한국후원회 4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IVI한국후원회 명예회장은 역대로 영부인들이 맡아왔다. 1대 명예회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2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3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 콜레라 백신 개발 및 기술 이전 등으로 전염병 취약국가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해 온 성과를 설명하고,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백신 한 방울의 기적'을 실현해가는 IVI에 국제적인 연대의 강화를 당부했다.

IVI 공여국가로 행사에 참석한 인도대사와 스웨덴 대사대리는 백신의 공평한 공급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에 대한 공동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파트너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김 여사는 인류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강조하고 국경 없는 백신 연대를 위해 세계 각국이 IVI와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EU대표부, 중국, 인도, 독일,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러시아 등 23개국의 외교사절단, 국내 백신기업 대표,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및 다국적 연구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행사 후 IVI 내 장티푸스 백신 연구시설과 코로나19 백신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연구진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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