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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해지고 즐기는 야간 관광 어때요'…창원·통영 프로그램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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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야간개방·야간 시티투어 버스·야간 해상택시 운행 등

연합뉴스

창원의 집 야간 개장
[창원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해가 져도 볼거리, 즐길 거리는 많다"

한여름 해가 진 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느긋하게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최근 인기를 끄는 추세다.

경남 창원시 산하 창원문화재단은 지난 1일 인터넷과 전화로 200여년 된 전통 기와집인 '창원의 집'을 오후 8시부터 둘러보는 '家신과 함께' 무료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 접수 당일 오전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차례에 30명씩 내달 8일 6회차까지 전 회차가 순식간에 마감됐다고 창원문화재단은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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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개장 프로그램 '家신과 함께' 예약 매진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문화재단은 지난해에도 창원의 집을 밤에 개방해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저승차사와 함께 집 공간 곳곳을 둘러보며 '성주신', '터주신', '철융신'(장독간을 지키는 신) 등 조상들이 믿었던 집 지킴이 가신(家神)을 만나보는 연극형 투어로 야간개방을 한다.

창원시는 낮에만 운행하던 야간 시티투어 버스를 올여름에는 밤에도 운행하기로 했다.

오는 10일부터 내달 29일까지 한시적으로 매주 금·토요일에 한해 야간 운행을 한다.

오후 5시 창원 만남의 광장을 출발해 창원수목원∼진해루를 거쳐 오후 8시 만남의 광장으로 돌아온다.

진해루에서는 버스에서 내려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다.

매회 선착순으로 45명만 참여할 수 있다.

야간 시티투어 요금은 성인 기준 단돈 2천원이다.

최근 '밤이 아름다운 도시'를 새로운 관광 마케팅 전략을 내세운 통영시는 지역 숙박업소에서 묵는 관광객에게 해상관광택시 이용료를 50% 깎아주는 이벤트를 지난달 말부터 시작했다.

이 투어는 해가 진 후 해상관광택시를 타고 도남항에서 출발해 강구안, 충무교를 지나 통영대교를 기점으로 회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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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 후 운행하는 통영 해상관광택시
[통영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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