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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사우나'로 번진 광주 집단감염…母女 등 3명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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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57번' 등 확진자 2명도 방문

이용섭 시장 "또 다른 감염경로로 주목"

뉴스1

이용섭 광주시장이 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7.3/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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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한산 기자 = 광주에서 대형 오피스텔, 종교시설, 요양시설에 이어 목욕탕에서도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추가된 코로나19 확진자 6명 중 3명이 광주 광산구 신창동에 위치한 SM사우나와 관련돼 있다.

모녀 관계인 120·121번째 확진자는 목욕탕이 폐쇄된 1일까지 내부 매점에서 일했고, 119번째 확진자는 6일까지 목욕탕 건물에서 청소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일 확진 판정 받은 광주사랑교회 관련 '광주57번'이 6월23~25일 이 사우나를 방문했고, 전남 26번째 확진자도 '광주57'번과 이곳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SM사우나를 이용한 시민들에게 자진신고를 당부했다.

광산구도 신창동 주민센터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방문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정례 기자회견에서 "6일 확진자 6명 중 3명이 특정 사우나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이다"며 "이에 방역당국은 사우나를 또다른 감염경로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누적 확진자가 많지 않지만 사찰, 교회, 대형 오피스텔, 병원, 요양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10일동안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과 직장동료 간 일상접촉을 통한 감염은 물론 교회와 요양원 등 밀폐·밀접·밀집 등 '3밀 조건'이 갖춰진 실내 감염이 훨씬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필요하지 않거나 급하지 않다면 외출,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88명이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2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Δ금양오피스텔 관련 30명 Δ광주사랑교회 33명 Δ일곡중앙교회 16명 Δ광륵사 6명 Δ해외유입 2명 Δ조사중 1명이다.

연령대별로는 Δ10대 미만 2명 Δ10대 1명 Δ20대 2명 Δ30대 8명 Δ40대 9명 Δ50대 20명 Δ60대 27명 Δ70대 13명 Δ80대 2명 Δ90대 4명이다.

발생추이는 지난달 Δ27일 4명 Δ28일 4명 Δ29일 3명 Δ30일 12명 Δ7월1일 22명 Δ2일 6명 Δ3일 8명 Δ4일 16명 Δ5일 7명 Δ6일 6명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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