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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文 대통령 북미대화 재개 노력에 "잠꼬대 같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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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부장관 방한 앞두고 불편한 기색 드러낸 北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오지랖 넓은 사람' 조롱해
한국의 현 대북정책에 "북남관계 더더욱 망칠뿐"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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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7일 북·미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고 조롱하며 미국과 대화를 위해 마주 앉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날 방한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외교안보라인과 대북 협상에 나서는 것에 앞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최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더 이상 북·미 대화는 없다고 밝혔다"면서 "때도 모르고 또 다시 조미수뇌회담(북·미 정상회담) 중재의사를 밝힌 오지랖이 넓은 사람에 대하여서도 언급됐다"고 전했다.

권 국장은 "사실 언어도 다르지 않기에 별로 뜯어보지 않아도 쉽게 알아들을수 있게 명명백백하게 전한 우리의 입장이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귀가 어두워서인지 아니면 제 좋은 소리를 하는데만 습관이 됐는지 지금도 남쪽 동네에서는 조미수뇌회담을 중재하기 위한 자기들의 노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헷뜬 소리들이 계속 울려나오고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국 일각에서) 최 제1부상의 담화가 '미국이 행동하라는 메시지'이고 '좀 더 양보하라는 일종의 요구'라는 아전인수격의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권 국장은 "점점 더 복잡하게만 엉켜돌아가는 조미관계를 바로잡는다고 마치 그 무슨 해결사나 되는듯이 자처해 나서서 제코도 못 씻고 남의 코부터 씻어줄 걱정을 하고있으니 참으로 가관이라 해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처럼 자꾸만 불쑥불쑥 때를 모르고 잠꼬대같은 소리만 하고 있으니 북남(남북)관계만 더더욱 망칠뿐"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참으로 보기에도 딱하지만 '중재자' 미련이 그렇게도 강렬하고 끝까지 노력해보는것이 정 소원이라면 해보라"면서 "그 노력의 결과가 나올지 아니면 본전도 못 찾고 비웃음만 사게 되겠는지 두고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권 국장은 "다시 한 번 명백히 하는데 우리는 미국사람들과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북한 #미국 #비건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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