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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LG화학 “탄소배출량 2050년까지 현재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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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첫 ‘탄소중립 성장’ 선언… 매년 車1250만대분 감축 효과

제품 생산도 재생에너지만으로

LG화학이 205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을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했다. 재생에너지만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RE100’을 추진한다. 국내 기업 최초다.

LG화학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 전략을 발표했다. LG화학은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선순환 활동, 생태계 보호, 책임 있는 공급망 개발·관리 등 5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성장은 사업이 성장하더라도 탄소 배출량 증가는 늘지 않도록 억제하는 것을 말한다. LG화학의 지난해 탄소 배출량인 1000만 t 수준을 2050년까지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성장세를 고려하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 LG화학의 2050년 한 해 탄소 배출량은 4000만 t으로 추산된다. 최대 연간 3000만 t가량의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 1250만 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이다.

LG화학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추진한다. RE100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100%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것으로,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친환경 PCR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 폐플라스틱을 줄이는 제품 개발에 나선다. 고객사에 납품한 배터리를 수거해 잔존 수명을 예측하는 기술 연구개발 등을 통해 폐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배출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매립 폐기물 제로화도 추진한다. 앞으로 짓는 신규 사업장은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의무화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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