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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안희정 모친상, 이해찬 이낙연 등 여권 조문 이어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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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복역기간 얼마나 남았느냐" 안부 물어

이낙연 "2002년 대선 노무현 후보 위해 함께 일했다" 인연

뉴스1

모친상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 빈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맞이하고 있다. 2020.7.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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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준성 기자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모친 빈소에 이틀째 여권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선 6일 이낙연 의원을 비롯해 이해찬 대표,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태년 원내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옥주·김민석·윤관석·이원욱·송갑석·홍영표 ·조정식·강훈식·노웅래·강병원·변재일 의원 등이 조문했다.

안 전 지사와 오랜 인연이 있다는 법륜스님과 안 전 지사의 스승인 최장집 고려대 정치학과 명예교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손학규 전 민생당 대표 등도 빈소를 찾았다. 전날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자,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 등이 조문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5일 밤 당국의 형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광주교도소를 나서 이날 새벽 서울대 장례식장에 도착해 조문객을 맞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조문객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주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50분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지사에게 많이 애통하시겠다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안 전 지사는) 와주셔서 감사하다. 위로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안 전 지사의 손을 붙잡고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안 전 지사는 조문을 마친 이 의원을 빈소 입구까지 나와 배웅했다.

이 의원은 안 전 지사와의 인연에 대해 "같은 시기에 지사로 함께 일을 한 인연이 있다"며 "그 전에는 2002년 대선 때 저는 당시 노무현 후보의 대변인이었고 안 전 지사는 노무현 후보의 보좌진에 속해 있었다. 함께 일했다"고 인연을 전했다.

안 전 지사는 특히 "은사인 최장집 교수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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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모친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0.7.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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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조문을 마친 이해찬 대표는 안 전 지사에 수감생활이 어떠냐, 복역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등 안부를 물었다고 한다. 안 전 지사 아들은 자신이 민주당 강준현 의원실에 비서로 근무 중이라며 이 대표를 배웅했다.

강병원 의원은 조문 후 기자들에 "안 전 지사가 살이 많이 빠졌더라.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핑 돌았다"며 "처지가 그러하다보니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 못하는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야당에선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빈소를 찾았다. 원 전 대표는 기자들에 "안 전 지사가 와줘서 고맙다고 했다"며 "여야를 떠나 슬픈 일을 당하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풍토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편 정치권에서 보낸 조화, 조기 배달도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권양숙 여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자 등이 보낸 조기와 박노해 시인이 보낸 조화 등이 눈에 띄었다.

안 전 지사의 모친 국중례씨는 지난 4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7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형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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