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창업공간 ‘청춘창고’의 2017년 개장 직전 기념촬영.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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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문을 연 회사 중 창업자 나이가 30세 미만인 곳은 5만2227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7960곳)에 비해 8.9%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추세를 근거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국회를 설득했다. 그 결과 청년 창업 지원 사업 예산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 제출안(315억원)보다 많은 418억원으로 확정됐다. 중기부의 3차 추경예산 총액은 3조6114억원이다.
청년 창업 증가는 취업난 속에서 나타난 긍정적 효과라는 게 정부 내부의 분위기다. 이를 위해 ‘비대면 청년 창업 발굴 지원’ 예산이 20억원 반영됐다. 중기부는 이 돈으로 '창업 도전 경진대회'를 열고, 이를 통해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을 발굴해 자금지원과 멘토링 등을 할 예정이다.
사업 계획이 어느 정도 구체화해있는 예비 창업자들은 ‘오픈 바우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실제 사업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대 1억원을 지원해 창업교육ㆍ경영컨설팅 자문료 등에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5월 열린 '2020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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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가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어려움은 세무ㆍ회계와 기술 보호를 위해 쓰는 비용 문제라는 게 중기부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2000개 회사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씩 이 같은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창업지원 서비스 바우처 사업’이다. 이번 추경 예산에 반영됐다.
이밖에 중기부는 최근 소상공인 자금 지원 확대로 건전성을 위협받는 16개 지역 신용보증재단이 모두 8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보증 지원을 6000억원 늘릴 예정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기술을 가진 회사를 위한 보증 지원 규모는 1000억원 늘린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전통 시장은 그만큼 위협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은 다른 소상공인에 비해 나이가 많아 온라인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익숙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중기부는 전국 38개 전통시장에 ‘디지털 매니저’를 파견해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기로 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이번 추경 예산은 신속 집행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비대면 분야 중점 사업의 정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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