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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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를 죽음으로 내몬 사람은 감독과 팀닥터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최숙현 선수의 동료인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기자회견에서 "경주시청 팀은 감독과 주장 선수의 왕국이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선수 A씨는 "감독이 빵 20만원치 사와서 새벽까지 먹고 토하게 만들었다", "견과류를 먹었다고 견과류 통으로 머리를 때렸다" 등의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어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고 욕을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폭언 속에서 생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감독에게 인센티브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국제대회 나갈 때는 지원금이 나오는데도 80-100만 원 가량의 사비를 주장 선수 통장에 입금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장 선수'를 처벌 1순위로 지목하며 추가 피해를 폭로했습니다.
선수 B씨는 "주장선수는 선수들을 이간질·따돌림 시켰고, 정신적 스트레스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같은 숙소를 쓰기 때문에 훈련 시간 외에도 24시간 폭력과 폭언에 노출됐고, 제 3자에게 말하는 것도 감시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장선수가 최숙현 선수를 정신병자 취급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B씨는 "폭행 당한 최숙현이 울고 있자 쇼하는 거라고 정신병자 취급하며 다른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팀닥터의 성추행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B씨는 "팀닥터는 본인이 대학교수라고 말했고,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최숙현에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고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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