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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인터뷰②] 이승기 “17년째 정상? 최대 고민은 익숙함과 매너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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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정상에 선 만능엔터테이너 이승기는 가장 큰 고민으로 익숙함과 그로 인한 매너리즘을 꼽았다.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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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어느덧 데뷔 17년차에 접어든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익숙해져 매너리즘에 빠지는 게 가장 두렵고, 늘 가지고 있는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투게더’ 홍보차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어느새 17년차가 됐다.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다그치고 애쓴다”며 속얘기를 들려줬다.

그동안 가수와 배우, 예능인으로서도 크게 성장해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이승기. “여행이라든지 사부들을 만나 조언을 듣는 등의 과정을 통해 바쁜 와중에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들 것 같다”라고 물으니, “당연히 도움을 많이 받는다. 나도 모르게 고민 해소의 출구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상을 받고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한다. 지금 같은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해야 할 챌린지가 있다”면서 “꿈은 현역으로서 오랫동안 할 수 있는한 방송을 열심히 하는 것이고, 고민은 그것을 가능하게 해줄 나의 마음가짐이다. 항상 컨트롤을 하고 자기 세계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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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난관을 이겨내며 초심을 지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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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너무 익숙해져서 늘 하던 루틴대로 흘러갈까봐 그런 것들이 겁이 나요. 연차가 쌓일수록 아는 것도 많아지고 성공작이 많아지면 확신이 커지다 보니 내 안에 빠질 위험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더욱 더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도전을 하려고 해요. 오래 일하는 사람의 큰 걱정은 익숙함이니까.”

‘투게더’ 선택 이유 역시 그 연장선이었단다. 이승기는 “17년차가 되었는데, 늘 국내에서만 활동하다가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니 너무 좋고 설렜다”면서 “이번에는 예능으로 만났지만 다음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바람이 크다. 다른 것도 너무 해보고 싶다”고 했다.

“다양한 분야, 새로운 플랫폼, 낯선 환경 등에 계속해서 뛰어 들려고 해요. 그러다 보면 제가 하고 싶었던, 그동안의 모습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들을 저절로 만나게 되지 않을까 기대도 되고요. 저도 몰랐던 제 안의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하게 될 지 모르니까.”

마지막으로 그는 류이호와의 대화 중 ‘마흔 전에는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한데 대해 “성숙의 기준을 마흔으로 삼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그 때쯤엔 더 많은 확신을 지닌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란다.

“왠지 지금하고 있는 많은 고민들이 그때 쯤에는 어느 정도 해소돼 있을 것도 같고, ‘불혹’이라는 단어가 지닌 뜻처럼 제 삶과 안에 지키고 싶은 걸 더 확고하게 다잡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요.(웃음) 모든 유혹을 뿌리치는, 그럴 때가 온다면 ‘결혼’을 할 준비도 마친 거니까요. 과연 그런 날이 오긴 할까요? 하하!”

‘투게더’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대만 스타 류이호가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을 찾아 떠나는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 SBS '런닝맨'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를 연출한 조효진 PD와 고민석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34세, 동갑내기인 이승기와 류이호는 한국어, 중국어, 영어와 보디랭기지 까지 총 동원해 소통한다. 두 스타의 꾸밈없는 소통 과정,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방문에 해외 팬들이 보여주는 예측불허 리액션, 아름다운 풍경과 귓가에 울려 퍼지는 음악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힐링을 선사한다. 지난달 28일 8편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투게더'가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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