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업원이 자유주의 시리즈 76권으로 펴낸 ‘소유와 자유’(서은경 옮김, 자유기업원)는 미국 도널드 레이건 정부에서 러시아와 동유럽 문제를 담당하는 안보보좌관을 지냈고 하버드대학 역사학과 교수를 역임한 베어드 리서치 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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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업원이 펴낸 ‘소유와 자유’ 표지 |
파이프스는 1999년에 출간한 ‘소유와 자유’를 통해 인류 역사의 기록을 거슬러 올라가 소유와 정치제도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경제와 정치라는 두 주요 세력 간의 관계는 역사적 사례를 통해 명쾌하게 증명된다. 특히 사유재산제도가 발달했던 영국은 자유롭고 발전된 사회를 이루었지만, 사유재산제도가 없었던 러시아는 자유가 발달하지 못했으며, 그 결과 전제정권이 장기간 통치했다.
소유권에 대한 보장과 개인의 자유 사이에는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가설이 ‘소유와 자유’의 출발점이다. 즉, 자유가 없어도 어떤 형태로든 소유는 존재할 수 있지만 그 반대는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복지국가라는 공공선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정부의 규제가 점점 심해지고, 개인들의 자유와 재산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요즘, ‘소유와 자유’는 우리에게 귀중한 경고문이 될 것이다.
책을 통해 소유의 존재와 부재가 자유와 민주주의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한다면,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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