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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인도 동북부 사흘간 62명 벼락 맞아 사망…5월 중순부터 30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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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북부 비하르주에서 최근 사흘간 62명이 벼락에 맞아 숨졌습니다.

5월 중순부터 따져보면 비하르주와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 등에서 총 300명이 넘는 주민이 벼락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비하르주에서 2일 26명, 3일 15명, 4일 21명이 벼락을 맞아 숨졌습니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지난 4일 하루 동안만 해도 최소 23명이 벼락에 맞아 숨지고 29명이 다쳤습니다.

국가 재난통계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한 달 반 동안 253명이 벼락으로 목숨을 잃었기에 이를 더하면 300명이 넘게 벼락 때문에 숨졌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사망자의 90% 이상은 비하르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민입니다.

희생자는 대부분 논·밭에서 일하던 농민들이며, 부상자 수십 명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비하르주 정부의 경우 벼락 희생자 유족에게 40만 루피(642만 원)를 지급하고, 부상자는 무료로 치료해 주기로 했습니다.

인도에서는 매년 최소 2천 명이 벼락을 맞아 숨집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 6월부터 이렇게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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