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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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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靑안보인사에 "친북세력 총집결, 위장평화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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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박지원·통일부 이인영·국가안보실 서훈 내정에
"정권 지탱해온 남북관계 파탄 두려워 대국민 속임수"
한국일보

홍준표 무소속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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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라인 인사를 두고 4일 '위장평화 쇼'를 기획하는 것이라 비판하며 대북정책 방향 전환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가정보원장에 박지원 전 의원을,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을 내정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이 벌인 위장평화 쇼는 이제 막바지에 왔다"며 "모든 것이 밝혀진 지금, 이제 국민 앞에 고해성사를 하고 대북정책을 전환해야 할 시점에 이번 안보라인 인사에서 친북세력들을 총결집시켜 또 한 번의 위장평화쇼를 기획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 배경에 대해선 "첫째 목적은 문재인 정권을 그동안 지탱해온 남북 관계가 파탄나는 것이 두려워 또 한 번의 대국민 속임수를 쓰겠다는 것"이라고 짚은 뒤 "둘째는 곤경에 몰린 트럼프가 북을 서지컬 스트라이크(Surgical strike·외과수술식 초정밀 타격)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북핵 제거를 위한 북미 제한 전쟁의 가능성"이라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이어 "미국은 2차 대전 후 해외전쟁을 대부분 공화당 때 해왔는데 군수산업이 공화당의 자금줄이기 때문"이라며 "나아가 전쟁 중에는 정권이 바뀌지 않으니 궁지에 몰린 트럼프로서는 충동적인 모험을 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홍 의원은 "그래서 미국 대선 전에 3차 북미회담을 주선하겠다는 다급함이 문재인 정권에게는 절실한 것"이라며 "그러나 거짓으로 정권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발상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직도 늦지 않았다. 대북정책을 전환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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