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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확진자와 골프 친 2명 코로나 '양성'…"골프 라운딩 과정에서 전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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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골프 이후 같이 이동하고, 식사도 하는 일련의 행동을 같이했다. 밀접한 접촉이 있을 수 있는 활동을 했던 그룹에서 추가 확진자 발생 확인하고 있다"

세계일보

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골프 운동을 함께한 일행 중 2명이 지난 2일과 3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골프 라운딩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단정하지 않았다.

대신 함께 식사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밀접접촉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대표적인 야외 스포츠인 골프의 경우 밀접접촉만 피하면 감염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이다.

방역당국이 4일 경기 성남·여주 확진자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 장암동 아파트 관련 확진자와 골프를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골프 자체를 전파가 일어난 고리로 단정하긴 힘들다"고 밝혔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골프 운동을 같이하신 분 중에 2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골프 운동만 같이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거주하는 68세 남성(성남 176번)이 지난 2일, 여주 오학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여주 1번)이 지난 3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의정부 장암동 아파트 관련 확진자(의정부 50번)와 함께 골프라운딩에 동참했다. 이들은 골프를 친 것 외에도 식사까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라운딩에 동참한 다른 참석자, 골프장 관계자 등 21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 자가격리 중이다.

곽 환자관리팀장은 "골프 이후 같이 이동하고, 식사도 하는 일련의 행동을 같이했다"며 "밀접한 접촉이 있을 수 있는 활동을 하신 그룹에서 추가로 확진자 발생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 장암동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현재 누적 확진자가 25명에 달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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