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3일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미국 6월 고용통계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오른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48.93 포인트, 0.99% 올라간 2만5373.12로 폐장했다. 3월10일 이래 3개월 반만에 고가권을 회복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86.43 포인트, 1.85% 상승한 1만243.29로 거래를 끝냈다.
장중 발표한 중국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PMI가 58.4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매수세를 불렀다.
홍콩 통제를 강화한 홍콩보안법이 시행에 들어갔지만 재료가 소진해 장에 이미 반영했다는 분위기로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8개가 상승하고 10개는 하락했으며 2개가 보합이다.
중국 자동차주가 6월 신차 판매량이 10% 이상 늘어난 228만대에 달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지리차 12.6%, 전기차 비야디 13.6%, 화천차 12.8%, 광저우차 4.2%, 창청차 3.7%, 둥펑차 3.5%, 베이징차 3.1% 각각 치솟았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도 6.6%,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6.2% 크게 뛰었다. 중국 금융주 역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초상은행이 4.3%, 중국은행 2.4%, 중국인수보험 2.9%, 중국타이핑양보험 2.7%, 중신증권 8.2% 올랐다.
중국 부동산주는 비구이위안이 3.8%, 룽촹중국 3.2%, 화룬치지 2.5%, 완커기업 2.3%, 중국해외발전 2.0% 각각 상승했다.
또한 중국 석탄주 선화능원도 석탄가 상승에 4.1% 뛰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 텅쉰(騰訊) HD는 연일 상장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홍콩교역소는 증권 당국이 신규상장과 관련한 심사 부문과 관계자의 정보 격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하면서 이익확정 매물에 밀려 하락했다.
신세계 발전을 비롯한 홍콩 부동산주도 떨어졌다. 복합기업주 스와이어 퍼시픽(타이쿠) 역시 내렸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639억5110만 홍콩달러(약 25조3747억원)를 기록했다. H주는 457억7320만 홍콩달러 어치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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